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 저혈압으로 의회 연설 수 분간 멈춰

입력 2020-08-13 00:37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 저혈압으로 의회 연설 수 분간 멈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저혈압으로 잠시 의회 연설을 중단했다고 시리아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12일(현지시간) "알아사드 대통령은 경미한 저혈압 증세로 수 분간 의회 연설을 중단했으며, 이후 정상적으로 연설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연설이 이날 오후 TV로 공개될 것"이라고만 언급했으며, 이 외의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올해 55세인 알아사드 대통령은 지금까지 건강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으며, 대통령실이 그의 건강과 관련한 발표를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전 대통령이자 자신의 부친인 하페즈 알아사드의 뒤를 이어 2000년부터 권좌에 올랐다.
그는 민주화 요구를 철권통치로 탄압해 2011년 시리아 내전의 빌미를 제공했으며, 반군의 공격으로 한때 실각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2015년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면서 전세가 역전됐으며,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해 말 반군을 북서부 이들립 주(州) 일대로 몰아넣는 데 성공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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