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 그대로 5천명대…감소세 이행없어

입력 2020-08-13 17:39  

러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 그대로 5천명대…감소세 이행없어
누적 확진자 91만명 근접…극동 담당 트루트녜프 부총리도 양성 판정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3일(현지시간)에도 5천명대에 머물렀다.
현지 신규 확진자는 3주 이상 5천명대에 머물다 지난 11일 4천명대로 떨어졌으나 이튿날 곧바로 다시 5천명대로 복귀했다.
누적 확진자는 91만명에 근접하며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여전히 세계 4위 규모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3개 지역에서 5천57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90만7천75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말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5월 초순에는 한때 1만1천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점진적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6월 26일 6천명대(6천800명)로 내려온 뒤 24일 동안이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20일 5천명대(5천940명)로 떨어졌다.
5천명대 수준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까지 22일째 이어지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지 않다가 11일 4천명대(4천945명)로 내려왔었다.
전문가들은 방역 제한조치가 크게 완화된 가운데 주민들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기본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확산세가 크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6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25만303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24명이 늘어 모두 1만5천384명으로 증가했다.
완치자도 6천98명이 추가돼 모두 71만6천396명을 기록하면서 완치율이 79%에 근접했다.
큰 폭의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 정부가 제한조치를 속속 해제해 나가면서 재확산 우려도 남아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국제선 항공편의 단계적 운항 재개와 휴가철 여행객 증가가 재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타스 통신은 전날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겸하고 있는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앞서 11일 보건부 산하 전염병 연구소가 자체 개발해온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했다면서, 조만간 양산과 함께 의사·교사 등의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3차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고 승인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과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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