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 여성 70% 난임·노산 대비 난자 보관 의향 있어"

입력 2020-08-14 13:13   수정 2020-08-14 13:39

"출산 전 여성 70% 난임·노산 대비 난자 보관 의향 있어"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출산 전 여성 1천명 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출산하지 않은 여성 10명 중 7명꼴로 난자를 냉동 보관할 의사가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분당차병원 난임센터는 출산 전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난자 보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미혼 여성의 69.8%(558명), 출산 전 기혼 여성의 64%(128명)가 난자를 보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난자를 보관하겠다는 이유로는 당장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지만 난임, 노산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7.4%(394명)로 가장 많았다.
일단 건강한 난자를 보관해 놓고 싶다는 응답도 32.7%(224명)였다.
건강상의 문제로 보관을 하고 싶다는 응답은 9.9%(68명)로 나타났다.
난자 보관은 이른바 '냉동 난자 시술'이라고도 불리는 난자 동결보관 시술을 통해 이뤄진다. 과거에는 주로 항암 치료를 앞둔 암 환자들이 난소 기능 상실에 대비해 시술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계획 임신이나 가임 능력 보존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차병원에서 난자를 동결 보관한 여성은 2014년 42명에서 2018년 635명으로 15배 이상 급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우려나 걱정으로 인해 이른 나이에 난자 동결보관을 선택하기보다는 개인의 신체적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난소의 기능은 대개 만 37세를 기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시술을 결정하기 전에 난소 기능 검사 등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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