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방송 우리도 있다"…케이블TV 지역채널 '동분서주'

입력 2020-08-17 06:30  

"재난방송 우리도 있다"…케이블TV 지역채널 '동분서주'
특보 편성·취재팀 파견·자막송출로 피해 최소화 기여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 기간 케이블TV 지역채널이 현지 네트워크와 취재력으로 피해 예방과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17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가 발생한 7∼8월 지역 종합유선방송(SO)은 해당 권역마다 다양한 재난방송을 편성했다.
LG헬로비전[037560] 지역채널은 지난달 호우 피해가 집중된 부산, 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태풍 장미가 북상한 이달 10일까지 28차례에 걸쳐 특보를 내보냈다.
이 기간 피해 예상 거점 41곳에 현장 취재팀을 파견했고, 권역별 실시간 속보 자막 500여건을 24시간 노출해 지역 주민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별 이재민 대피소와 도로 통제 현황, 산사태 취약 지역 등 정보도 상세하게 제공했다.
재난 대응 행동 요령과 속보 자막은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제작했고, 태풍 장미 특보 때는 장애인을 위한 수어 방송도 함께 제공했다.
SK브로드밴드는 호우 경보 발령 지역에 특보 취재팀을 보내 현장 소식을 전했다.
이달 2일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과 기남방송은 경기 평택, 안성, 이천, 용인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되자 재난방송을 편성했다.
수원방송과 기남방송은 공동으로 피해 상황과 기상 소식을 하단 자막으로 전하고 뉴스 특보를 수시로 방송했다. 안성천 범람 지역과 이천 산사태 지역 등 지역사회 관심이 큰 현장에 4개 취재팀을 투입했다.
이달 3일 서울 및 경기 권역 등에 호우 경보가 발령되자 서울보도제작국은 홍제천과 북한산 등 현장에 취재팀을 파견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했다.


딜라이브는 이달 초 수도권 호우 시 출퇴근 시간 서울도시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수시로 전파하며 비 피해에 따른 시민 혼란을 최소화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물 관리 및 생활수칙 등 호우 대비 요령도 자세히 소개했다.
CMB도 충청 및 호남권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수립했다.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충청권에서 하루 네 차례씩 생방송 뉴스를 내보냈다.
현대 HCN 충북방송 역시 지난달 말 충북 지역 집중 호우 시 뉴스프로그램을 한 시간 단위로 송출하면서 피해 상황과 대응 요령을 집중적으로 전달했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전국 단위의 지상파나 IPTV와 달리 지역 정보와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는 케이블TV가 이번 재난 상황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에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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