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서 희비 갈린 中스마트폰 업체…화웨이 줄고 오포 늘어

입력 2020-08-14 15:38  

유럽시장서 희비 갈린 中스마트폰 업체…화웨이 줄고 오포 늘어
2분기 화웨이 판매, 작년 동기대비 46% 급감…오포는 41% 증가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 여파로 유럽 시장에서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華爲)의 스마트폰 판매가 제동이 걸린 사이 중국 2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오포(OPPO·歐珀)가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오포의 매기 쉐 서유럽 담당 회장은 14일 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시장은 오포가 고급 제조업체로 진입하는 데 있어 핵심 지역"이라면서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쉐 회장은 "우리는 서유럽 시장에서 오포의 발전을 위한 야심 차지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3년에서 5년 사이에 유럽의 소비자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브랜드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 시장에서 화웨이와 샤오미(小米), 오포 등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물론 점유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16%인 화웨이였으며, 유럽 시장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오포의 시장 점유율은 3%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유럽 시장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가 작년 대비 46% 급감했지만, 올해 2분기 오포의 스마트폰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다.
유럽 시장에서 샤오미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도 55% 늘어났다.
카운터포인트의 압히라쉬 쿠마르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적당한 가격과 매력적인 스펙으로 샤오미와 오포가 화웨이의 잠재적인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고했다.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국의 제재대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자사의 스마트폰에 지메일과 유튜브와 같은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입)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 기능을 탑재할 수 없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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