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연구개발 10조6천억원…투자·고용 또 신기록

입력 2020-08-14 16:54  

삼성전자 상반기 연구개발 10조6천억원…투자·고용 또 신기록
5대 매출처에 화웨이·테크트로닉스 새로 진입
권오현, 퇴직금 포함 113억원 '최고'…이재용은 무보수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상반기 또다시 연구·개발(R&D) 투자와 국내 직원 규모 모두 신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0조5천8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5천억원 늘었고,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8%였다.
상반기 R&D 투자를 통해 취득한 특허는 국내 3천240건, 미국 4천234건 등이었다. 시설투자는 17조1천억원(반도체 14조7천억원·디스플레이 1조6천억원)이었다.

국내 직원 수는 증가 추세를 지속해 6월 말 기준 10만6천74명이었다. 작년 상반기보다 0.9% 늘며 역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10만5천257명)과 비교하면 반년 사이 1천400여명이 증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설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직원수도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주요 5대 매출처는 애플,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화웨이, 버라이즌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5대 거래선의 매출 비중은 12%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트 제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존 5대 매출처 중 소프트뱅크와 AT&T는 빠지고 테크트로닉스와 화웨이가 진입했다.
주요 제품 시장 점유율은 ▲ TV 32.4% ▲ 휴대폰 16.3% ▲ 디램(DRAM) 43.8% ▲ 스마트폰용 패널 41.3% 등이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TV 점유율은 1.5% 포인트 늘고, 휴대폰 점유율은 1.2% 포인트 감소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에서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임원은 권오현 고문이었고, 총수 이재용 부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권오현 고문의 상반기 보수는 113억4천900만원으로, 이중 퇴직금이 92억9천만원에 달했다.
전동수, 윤부근, 신종균 고문은 각각 59억∼66억원 수준의 퇴직금을 포함해 69억8천900만원, 66억원, 64억2천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대표이사 가운데서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김기남 부회장이 9억9천900만원을 받아 보수가 가장 많았다.
CE(소비자가전) 부문장 김현석 사장은 6억7천만원, IM(IT·모바일) 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7억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한종희 사장은 6억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김기남 부회장, 고동진 사장, 김현석 사장이 각각 13억8천600만원, 10억9천600만원, 9억7천4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들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수사·재판이 시작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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