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2분기 가계 살림살이는…빚·소득 지표 나온다

입력 2020-08-15 09:01   수정 2020-08-15 10:13

코로나 속 2분기 가계 살림살이는…빚·소득 지표 나온다
3차 부동산시장 점검회의 열리고 금감원 토스 등 검사 나서

(서울·세종=연합뉴스) 신호경 박용주 김남권 기자 = 다음 주에는 신용, 소득, 지출 등 가계의 2분기 살림살이를 짐작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계 형편이 얼마나 나빠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통계들이다.
우선 20일 통계청이 2분기 가계 동향을 발표한다. 우리 국민의 소득과 지출을 일정 기간 나눠 살펴보는 지표다.
2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3.3% 줄어들 만큼 경제 여건이 나빴기 때문에 국민 생활에도 그만큼 여파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분배지표가 어떻게 바뀌었을지도 관심사다.


19일에는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가 열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김현준 국세청장, 김창룡 경찰청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행정안전부·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부동산 수급대책 후속조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부동산시장 교란 행위 차단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정부는 9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에 대한 상시조사 결과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20일 '2분기 중 가계신용'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앞서 1분기(3월 말 기준)의 경우 전체 가계가 대출·카드사용 등으로 진 빚(신용)이 1천611조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1분기 중 주택담보대출이 15조원 이상 급증했다.
2분기 기준 가계 신용 규모도 분기 기록 경신이 확실시된다. 4월 이후에도 주택 매매·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자금 수요, 코로나19 생활고 등이 겹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 대출이 줄곧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한은이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만 따져도 936조5천억원으로 6월 말보다 7조6천억원 또 늘었다. 전체 대출 잔액 규모는 당연히 달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689조8천억원)이 한 달 사이 4조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잔액 245조6천억원)이 3조7천억원이나 불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사태로 미뤄둔 금융사 검사에 다시 본격적으로 나선다.
금감원은 18일 전자금융업자인 토스에 대한 IT 부문 검사를 시작한다. 지난 6월 토스를 통해 이용자 몰래 결제가 이뤄진 사고가 발생한 만큼 토스의 보안성과 전자금융거래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하나금융지주[086790]와 하나은행을 상대로 종합검사도 준비 중이다.
여의도 금융가의 최대 현안인 사모펀드 환매 중단 문제와 관련해 하나은행의 불완전 판매 의혹, 부실한 내부통제 여부 등이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금감원 검사를 받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올해 4분기 중 카카오뱅크의 내부자본 적정성, 리스크 관리 등을 살피는 검사를 검토 중이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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