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안돼! 외출 자제!"…코로나 확진 급증에 기업들 '초비상'

입력 2020-08-15 07:30  

"클럽 안돼! 외출 자제!"…코로나 확진 급증에 기업들 '초비상'
"연휴·휴가라고 긴장 풀면 안돼" 일제히 강화 지침 안내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최재서 기자 =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방역 고삐를 더욱 조이고 나섰다.
주요 기업들은 5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 방역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수도권 일일 확진자가 역대 두번째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휴가철에 연휴까지 겹치자 임직원들을 상대로 더욱 강화된 지침을 일제히 내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번 연휴 기간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집에 머물길 부탁한다"고 전 임직원에게 공지했다.
부득이하게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하는 임직원은 밀접·밀집·밀폐(3밀) 공간을 최대한 피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전날에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서 협력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직원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까지 모두 자택 대기 조치했다.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했다.
또한 삼성 전 계열사는 매주 일요일 임직원들이 모바일로 관련 증상 유무 등을 입력하도록 하는 문진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개인 방역·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다중 밀집 공간 방문을 자제하라는 등의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안내했다.
LG전자[066570]의 경우 지난달부터 해외 출장을 갔다가 복귀한 직원들이 쓰는 사내 격리시설을 평택, 구미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집에 자녀, 고령자 등과 함께 살아 재택 격리가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클럽·주점·노래연습장 등 '고위험' 시설 방문 금지령을 내렸다.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종교 등 소모임 활동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지난달 직원 중 확진자가 나왔던 삼성 계열 광고사 제일기획[030000],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사 이노션[214320]은 그 이후 방역 체계 수위를 높였다.
제일기획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엘리베이터 탑승 인원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한 매일 확진자의 동선을 직원들에게 안내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 선제적으로 자택에 대기하도록 한다.
이노션도 다중 밀집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개인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임직원들에게 안내했다.
LG 계열 광고사 HS애드(HSAD)는 전날 본사가 있는 LG마포빌딩에서 입주사 직원이 확진자로 판정되자 전사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방역 체계를 계속 철저히 준수하고 있지만 휴가와 연휴에 외부 활동이 많을 수밖에 없어 경각심을 키우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가 방역·거리두기 수위를 2단계로 상향하면 그에 맞춰서 또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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