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국 화물선 기름유출 모리셔스에 긴급원조대 2진 파견

입력 2020-08-19 10:16   수정 2020-08-20 12:41

日, 자국 화물선 기름유출 모리셔스에 긴급원조대 2진 파견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19일 인도양 섬나라인 모리셔스 앞바다에서 자국 화물선의 좌초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긴급원조대 소속 전문가 2진을 파견한다.
2진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연구원과 환경성 직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리셔스 사고 현장에서 배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기름유출 사고 방제 전문가 4명과 외무성, 국제협력기구(JICA) 직원 각 1명 등 6명을 지난 10일 모리셔스로 보냈다.



일본 3대 해운회사인 쇼센미쓰이(商船三井)의 용선 화물선인 '와카시오'는 중국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브라질로 가던 중인 지난달 25일 밤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했고, 지난 6일부터 기름 유출이 시작됐다.
사고 선박에는 5개의 연료탱크에 약 3천800t의 중유가 실려 있었는데, 1천180t이 들어 있는 탱크가 파손되면서 기름이 흘러나와 주변의 청정해역을 오염시켰다.
다른 연료탱크의 기름을 거의 빼낸 후인 지난 15일 선수(船首)가 분리되면서 선체는 두 동강 났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1진으로 파견된 일본 원조대 전문가팀은 18일 영상회견을 통해 "모리셔스 당국이 선체 앞부분을 먼바다 쪽으로 예인해 해저에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처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팀은 "이미 예인이 시작됐지만 어느 곳에 가라앉힐지는 미정"이라며 "선체 뒷부분은 얕은 여울에 걸쳐 있고, 기름 유출은 수습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팀은 오염된 해변에서 자원봉사자들도 참여해 기름 제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접근하기가 어려운 맹그로브 숲과 습지에선 작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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