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정상들, 말리 쿠데타 논의…연합군 긴급대기

입력 2020-08-20 18:25  

서아프리카 정상들, 말리 쿠데타 논의…연합군 긴급대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지도자들은 20일(현지시간) 말리 쿠데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갖는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15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앞서 연합군 병력 대기를 긴급 가동했다.
다만 현재로선 2017년 감비아 정치 위기를 종식하기 위해 ECOWAS가 군사적으로 개입했던 것처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폴 에지메 ECOWAS 평화 및 안보 고문이 밝혔다.
감비아 전·현직 대통령 간 대선 불복 위기 때는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 5개국에서 파병한 7천명 정도의 병력이 탱크, 장갑차와 함께 배치된 바 있다.
그는 "열려있는 선택지는 대화와 협의"라면서 "병력을 배치하는 것은 큰 재정적 자원이 필요하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군대를 모으는 것이 어렵고, ECOWAS는 이미 기니비사우와 감비아에 대한 임무 때문에 압박감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아프리카 지역블록인 ECOWAS는 말리 반란군이 지난 18일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대통령을 구금하고 사임을 발표하도록 강제한 이후 즉각적인 헌정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회원국간 무역특혜협정과 자유이동을 시행 중인 ECOWAS는 말리와 육상 및 항공 국경을 모두 폐쇄하고, 회원국과 말리 간 경제·교역·금융 흐름을 차단했다.
또 국제사회에 말리 반란군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
55개 회원국을 둔 아프리카연합(AU)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도 일제히 말리 군사정부가 케이타 대통령과 부부 시세 총리 등 구금된 지도자들을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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