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바오밥나무·여우원숭이, 한국이 지킨다

입력 2020-08-25 07:00   수정 2020-08-25 08:22

마다가스카르 바오밥나무·여우원숭이, 한국이 지킨다
코이카 생물다양성 보전에 71억원 투입…현지 환경부·유네스코 협력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바오밥 나무, 여우원숭이 등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산림을 한국 주도로 보전하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유네스코, 마다가스카르 환경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생물다양성 보존 및 지속가능한 천연자원 관리' 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화상으로 진행됐다.
향후 5년간 총 600만 달러(약 71억원)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유네스코에 의해 자연유산 소멸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북동부의 마르제지 열대림과 남부의 안도아엘라 열대림, 북부의 프랑스 몽타뉴 숲지대 등의 생물다양성 보전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소득원 다양화 등 지역사회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90%는 오로지 마다가스카르에서만 발견된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의 산림이 매년 51만 헥타르(5천100㎢)씩 사라지고 있으며 이는 서울 면적의 거의 9배에 해당한다.


산림 파괴는 인근 마을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 나무를 베어서 땔감으로 쓰거나 가구 제작용 원목으로 팔기 때문이다. 화전과 사냥도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2018년 가을부터 유네스코 현지 사무소와 함께 마다가스카르의 산림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2019년 1월에는 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코이카 심층조사단을 이끌고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해 마르제지 국립공원의 산림파괴 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임상우 주마다가스카르 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마다가스카르의 생태환경 보호가 더욱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이번 약정식 체결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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