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테프 블로크 네덜란드 외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 회담에서 중국 내 인권과 홍콩 자치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AP 통신이 27일 전했다.
블로크 장관은 성명에서 홍콩 언론인과 의원 체포, 홍콩 입법회 의원 선거 1년 연기, 홍콩 국가보안법은 "모두 극도로 우려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블로크 장관은 또 네덜란드 포르스호턴의 한 성에서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왕 국무위원에게 중국 내 종교와 신앙의 자유 제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으며, 중국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족의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왕 국무위원의 네덜란드 방문은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 순방 일정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번 유럽 순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왕 국무위원의 첫 외국 방문이다.
중국 외교부는 "왕 위원의 첫 해외 출장이 유럽이라는 점은 양측의 관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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