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

입력 2020-08-31 10:28  

"호흡기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호흡기 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류마티스 전문의 바네사 크론저 교수 연구팀이 류마티스 관절염 역학조사(Epidemiological Investigation of Rheumatoid Arthriti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1천631명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없는 3천283명을 대상으로 전국 환자 등록(National Patient Register) 자료를 통해 과거 급성 또는 만성 상·하기도 질환 진단을 받은 일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호흡기 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연관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1차적으로 관절에서 발생하지만 관절 염증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한 통증이 나타나기 전에 폐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호흡기 질환 진단이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급성 상기도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이 20%, 만성 상기도 질환은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하기도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이 2.4배, 만성 하기도 질환은 1.6배 높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항체인 류마티스 인자(RF: rheumatoid factor)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 반응 생물표지(biomarker)인 항CCP(ACPA)와 무관했다.
다만 ACPA/RF 양성인 경우가 ACPA/RF 음성인 경우보다 이러한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또 비흡연자가 2.1배로 흡연자의 1.2배보다 훨씬 강했다.
이는 흡연과 호흡기 질환이 부분적으로는 그 어떤 다른 메커니즘에 의해 류마티스 관절염과 연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과는 달리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가 팔목, 손가락, 발가락, 발목, 무릎 등 신체의 관절이 있는 부위를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류마티스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학술지 '관절염과 류마티스'(Arthritis & Rheumat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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