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한국문화원, 현대미술로 반년 만에 운영 재개

입력 2020-09-01 22:58  

프랑스한국문화원, 현대미술로 반년 만에 운영 재개
공공미술 순회전시 프로젝트 '경계협상'과 설치작가 정승 개인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의 한국문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오랜 공백을 깨고 현대미술 전시 두 개를 동시에 개막한다.
오는 10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리는 리얼디엠지프로젝트의 '경계협상'전은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공공미술 순회 프로젝트다.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학자들과 함께 현재 진행형의 평화 과정을 그려보고, 비무장지대와 접경 지역을 정치사회, 문화예술, 일상의 측면에서 다각도로 살펴본다.
1988년 뉴욕의 스토어프런트갤러리에서 열린 '프로젝트 DMZ'를 비롯해 이불, 함경아, 승효상, 하이브리드 스페이스 등이 비무장지대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대적, 예술적 제안을 공유한다.
민정기, 김정헌의 작업은 통일에 대한 염원과 그리움, 경계를 바라보며 발생하는 복합적 심상을 회화로 드러낸다. 이 전시는 김동세, 노순택, 제인진 카이젠, 함경아 등의 사진과 애니메이션, 설치작품이 선보이는 파리 피민코 재단의 전시와 연계해 진행된다.
'경계협상'에 앞서 2일에는 설치미술가 정승의 개인전 '데이터의 굴절-거리'가 개막한다.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 분야에서 작업해온 작가가 2016년부터 이어오는 미디어 조각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끈' 시리즈를 중심으로, 미술과 과학·기술 간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는 일련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잠정 휴관해오다 6개월 만에 현대미술로 전시 재개를 결정했다.
문화원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지만, 한국 현대미술을 통해 프랑스의 미술 애호가와 시민들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차원에서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두 전시 모두 공식 개막행사 없이 전시장만 개방한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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