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상장 중국 업체 GSX 회계 의혹…미 당국 또 조사

입력 2020-09-03 16:24  

뉴욕 상장 중국 업체 GSX 회계 의혹…미 당국 또 조사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사교육 업체 'GSX 에듀테크'가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GSX는 이날 SEC로부터 2017년 이후 금융·영업 기록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2014년 설립된 GSX는 중국 내 초중고 학생을 상대로 인터넷 강의를 하는 사교육 업체다. 2019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앞서 GSX는 최근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학습의 덕도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매도 거래를 하는 미국 투자회사 5곳은 올해 낸 분석 보고서에서 GSX 가입자의 상당수는 허수이며 이 회사 매출과 영업자료가 부풀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SEC의 이번 조사도 이들 투자사의 신고가 계기가 됐다.
이와 관련해 GSX 측은 공매도 투자사들이 자사의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 모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GSX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섀넌 선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날 증권사 대상 콘퍼런스 콜에서 "어느 정도는 이번 조사를 환영한다"며 진실이 입증될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회계 문제로 당국의 조사를 받는 사례가 최근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아이치이(愛奇藝)도 한 공매도 회사가 매출 부풀리기 혐의를 제기한 뒤 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커피는 회계 부정 때문에 이미 지난 6월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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