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불안속 코스피 1%대 하락…외인·기관 매도(종합)

입력 2020-09-04 15:58  

미국발 불안속 코스피 1%대 하락…외인·기관 매도(종합)
'동학 개미' 1.2조원 순매수에 낙폭은 제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증시 급락에 이어 4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65포인트(1.15%) 내린 2,368.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3.22포인트(2.64%) 내린 2,332.68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천813억원, 4천70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2천8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7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3.51%), 나스닥 지수(-4.96%)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다만 전날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장 초반 2% 이상 하락한 지수는 개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를 보였다"며 "다만 국내 증시 대형 기술주들의 충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고 개인이 1조여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8월 중순 이후 코스피는 먼저 조정 국면을 시작했고, 전날 한국형 뉴딜 관련 정책과 금융지원 정책 등의 발표에 국내 호재가 유입돼 투자심리 악화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1.42%), 네이버[035420](-3.10%), LG화학[051910](-3.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7%), 셀트리온[068270](-1.84%), 현대차[005380](-2.27%), 카카오[035720](-1.95%), 삼성SDI[006400](-2.98%), LG생활건강[051900](-2.02%) 등 대부분 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70%), 증권(-2.09%), 전기가스(-1.61%), 운송장비(-1.60%), 운수창고(-1.60%)를 비롯해 대부분 약세를 보였고 기계(0.25%)만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04개, 내린 종목은 659개였다. 보합은 44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5천84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3억3천219만주, 거래대금은 19조4천113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8.09포인트(0.93%) 내린 866.0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76포인트(-3.75%) 내린 841.37로 개장해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낙폭은 점차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248억원, 9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2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9%), 씨젠[096530](-3.19%), 알테오젠[196170](-4.08%), 에이치엘비(-1.18%), 제넥신[095700](-2.86%), 셀트리온제약[068760](-2.14%), CJ ENM(-3.10%) 등이 내렸다.
케이엠더블유[032500](3.75%), 에코프로비엠[247540](0.13%), 펄어비스[263750](10.61%)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6억7천650만주, 거래대금은 14조22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원 오른 1,189.6원에 마감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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