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퀴즈제왕' 제닝스, 인기퀴즈쇼 '제퍼디' 제작진 변신

입력 2020-09-05 07:36  

미 '퀴즈제왕' 제닝스, 인기퀴즈쇼 '제퍼디' 제작진 변신
37번째 시즌에 컨설팅 프로듀서 겸 보조MC로 참여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최장수 퀴즈쇼 '제퍼디'(Jeopardy!)를 통해 유명인사가 된 '퀴즈 제왕' 켄 제닝스(46)가 '제퍼디' 제작진으로 변신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ABC방송과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제퍼디 최장기간 우승 기록 보유자인 제닝스가 오는 14일 시작되는 제퍼디 37번째 시즌에 컨설팅 프로듀서 겸 보조MC로 참여한다.
제작진은 제닝스가 방송에서 특별 코너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며, 프로젝트 개발 및 출연자 섭외, 프로그램 홍보대사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닝스는 2004년 제퍼디에 출연해 74연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그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그는 첫 방송 출연 15년 만인 지난 1월, 제퍼디 최고 스타 3인방이 펼친 '왕중왕전'을 제패하며 실력의 건재함을 입증하고 '역대 최강자'(GOAT)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제닝스가 15년에 걸쳐 제퍼디에서 번 상금은 총 437만700달러(약 52억 원).
제닝스는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면서 "질문에 답할 걱정은 더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제닝스는 워싱턴주 에드몬즈에서 태어나 7세 때인 1981년부터 18세 때인 1992년까지 서울에서 성장했다.
제퍼디 제작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대 배치와 출연자 선발 과정 등이 달라지겠지만, 메인MC 자리는 1984년부터 36년간 제퍼디 진행을 맡아온 인기 방송인 알렉스 트레벡(80)이 변함없이 지킨다고 밝혔다.
트레벡은 작년 3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으나, 치료를 받고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항암 화학요법의 효과를 보고 있다. 건강상태는 매우 좋다"면서 "제퍼디는 코로나19 시대에 방송을 재개하는 첫 퀴즈쇼다. 집 밖으로 나가 규칙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제퍼디 측은 이번 시즌부터 온라인을 통해 수시로 출연자 선발 예심을 치르며, 1차 관문을 통과한 지원자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다음 절차를 밟게 된다고 전했다.
스튜디오 촬영은 방청객 없이 진행되고 출연진 사이 거리는 더 멀어지며 안전 수칙도 강화된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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