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수 미국, 브라질, 인도 이어 네 번째…"110만장 추가 발행"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멕시코에서 사망 증명 서류가 부족한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우고 로페스가텔 멕시코 보건차관은 중앙정부가 배부하는 사망 증명서가 중부 멕시코주 등을 비롯한 일부 주에선 이미 바닥났으며,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모두 소진되기 직전이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페스가텔 보건차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망 증명서 110만 장을 추가로 발행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지난 2∼3주 간 각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서류를 대량으로 재분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보건당국에 따르면 5일 기준 멕시코의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 수는 6만6천851명이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천196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2만3천90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각각 46만2천690명, 5만517명을 기록했던 지난달 6일과 비교하면, 멕시코에선 거의 한 달만에 확진자가 16만 명, 사망자는 1만6천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멕시코의 제한적인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로 인해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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