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하이선 영향 53만명에 피난 지시·3만 가구 정전

입력 2020-09-06 15:34   수정 2020-09-07 11:15

일본, 태풍 하이선 영향 53만명에 피난 지시·3만 가구 정전
오늘 밤부터 일본 규슈 접근…항공편 결항·신칸센 운행중단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6일 일본 남서부 지역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규슈(九州) 3개 현(縣)의 주민 50만명 이상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가고시마(鹿兒島)현, 나가사키(長崎)현, 구마모토(熊本)현의 27만8천927가구, 53만1천394명에게 위험한 곳에서 즉시 모두 대피하라는 지시가 각 지자체에 의해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이날 밤부터 7일에 걸쳐 규슈에 상당히 접근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기록적인 폭풍과 파도, 폭우가 우려된다며, 최대 수준의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이 이날 오후 2시 현재 가고시마현 야쿠시마(屋久島)로부터 남남서 방향으로 14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30㎞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로 이날 오전 5시 시점과 비교해 15hPa 높아졌고, 움직이는 속도는 10㎞가량 빨라졌다.
태풍의 위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45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65m에 달한다.
하루(24시간) 최대 강수량은 규슈 남부 600㎜, 규슈 북부 500㎜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일부 지역에선 이미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가고시마현의 2만8천80가구, 오키나와(沖繩)현의 2천67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하이선의 접근으로 일본 국내선 항공편의 결항도 늘어 이날 하루 동안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지역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총 528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규슈 지역을 운행하는 산요신칸센은 하이선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7일 첫 편부터 히로시마(廣島)역에서 하카타(博多)역 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북상하고 있는 하이선은 7일 오전 9시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한국 기상청은 예보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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