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코앞인데 정부 셧다운?…재무장관 "단기예산 투입"

입력 2020-09-07 10:52  

미 대선 코앞인데 정부 셧다운?…재무장관 "단기예산 투입"
현재로서는 연방정부 10월 1일 셧다운 가능성
므누신 "펠로시 하원의장과 단기예산안 합의"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에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이 나오면서 단기예산안을 편성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단기예산안을 놓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명확한 단기예산안을 시행할 것"이라며, 12월 초까지 적용되는 예산안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예산안은 연방정부 예산을 단기적, 일시적으로 투입하는 법안으로,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정부 자금 기한이 이달 말 만료됨에 따라, 그전에 손보지 않으면 오는 10월 1일부터는 셧다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하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부양 예산안 규모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연방정부 예산안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므누신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하원의장은 2조5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먼저 합의할 것을 요구하며 예산안 협상을 거부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우리는 이미 경제 활동을 전면 봉쇄했을 때 (부양책으로) 3조 달러를 투입했으며, 현재는 경제 활동을 재개한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좀 더 집중적인 법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또 단기예산안 협상이 이번 주말까지는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월 다섯번째 경기 부양책으로 3조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제시했다가 이를 하향 조정했으나 여전히 공화당은 이보다 훨씬 적은 1조 달러 정도를 제시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중재안으로 1조5천억 달러를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전용사를 비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정반대"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그는 "대통령께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군을 지지한다"라고도 강조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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