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43도가 넘는 폭염 속에 산에서 하이킹을 하던 40대 여성이 숨졌다고 CNN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41세의 이 여성은 지난 5일 친구와 함께 LA 서쪽 말리부 크리크 주립공원의 태피어 공원에서 하이킹하다가 몸이 아프다고 느끼자 차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 여성은 결국 의식을 잃었고, 친구는 응급요원을 불렀다.
현장에 도착한 LA카운티 소방국 소속 응급요원들은 20∼30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으나 이 여성은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보안관실은 이 여성이 일종의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것 같다면서 정확한 사인은 검시관의 진단이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 여성이 숨질 당시 이 일대의 기온은 43도를 웃돌았다.
캘리포니아주는 사망 사건 뒤 폭염을 이유로 샌타모니카 산맥 일대의 모든 도보 산책로를 7일까지 전면 폐쇄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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