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 첫 '관문'은 코로나19 검사

입력 2020-09-08 10:13   수정 2020-09-08 16:05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 첫 '관문'은 코로나19 검사
서울성모·삼성서울·고려대·세브란스 등 '전원' 검사
경희대·서울아산 등 역학적 연관성 고려해 실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무기한 집단휴진을 끝내고 8일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들은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라는 관문을 넘어야 한다.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풍경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은 업무에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을 벌이는 동안 외부 활동이 잦았고 여러 사람이 밀집한 장소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미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전공의 298명 중 200명이 넘는 인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중 나머지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한 전공의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병원은 결과를 확인한 후 전공의들을 진료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고려대의료원 역시 산하 3개 병원(고려대안암병원·고려대구로병원·고려대안산병원) 전공의 전원에 코로나19를 검사할 방침이다. 고려대의료원 전공의들은 9일 오전 7시에 전원 복귀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진료과마다 의견이 갈리는 탓에 전공의 전원이 복귀한 건 아니지만, 복귀 수순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으로 내부 지침을 세웠다. 현재 인턴 92명, 레지던트 377명 등 전체 전공의 중에서 약 25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복귀 여부를 두고 진료과별로 의견이 나뉘고는 있으나 우선 검사를 시행 중"이라며 "이미 검사를 받은 인원을 포함해 이날까지 약 300여명이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경희대병원 등은 역학적 연관성에 따라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전공의를 추렸다. 집단휴진 중에도 병원 안에서만 머물렀거나 업무를 지속했다면 굳이 검사를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경희대병원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7시 병원으로 전원 돌아갔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전원에 문진표를 필수로 작성하게 한 후 다중이용시설이나 고위험시설 방문 이력이 있는 경우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이날 오전까지 마치도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별도의 내부 지침은 없으나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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