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키워드 '일자리 성과'?…"결국 연준 덕분"

입력 2020-09-09 16:03  

트럼프 재선키워드 '일자리 성과'?…"결국 연준 덕분"
팬데믹 직전 50년만의 최저 실업률…초장기 저금리 효과
감세·무역갈등…트럼프노믹스, 긍·부정 정책효과 혼재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서 일자리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효과라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감세, 재정지출 확대 등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과의 무역갈등으로 부정적인 측면 또한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른바 '트럼프노믹스'의 성과는 긍정·부정적 요인이 뒤섞이면서 혼재돼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오히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강력한 미국 경제를 끌어낸 동력으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꼽힌다.
중앙은행의 장기적인 저금리 정책 속에 미국 일자리는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실업률은 지속해서 하락했다.
올해초까지 미국의 월간 실업률은 3.5% 안팎에 머물면서 50년 만의 최저치를 유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역시 저금리 상황에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명됐다가 이후로는 노골적인 공격을 받아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NYT는 전했다.
파월 의장은 2018년까지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다가, 지난해에는 세 차례 '보험성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불거지자, 파격적인 금리인하와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돌입했다.
최근엔 제로수준까지 떨어진 기준금리를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며 '장기 저금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현 0.00~0.25% 기준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 일자리 시장이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연준의 과감한 조치 덕분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