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스라엘 노선 영공 통과 범위 확대

입력 2020-09-10 10:53  

사우디, 이스라엘 노선 영공 통과 범위 확대
쿠슈너, 기자회견서 발표…"동쪽으로 가는 노선도 허용"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이스라엘 국적기의 영공 통과 허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쿠슈너 보좌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서 기존에 허가한 이스라엘발 아랍에미리트(UAE)행 항공기 외에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동쪽으로 이동하는 모든 이스라엘 국적기의 영공 통과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슈너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사우디 영공 통과 허가 신청이 모두 허용될 것이라며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아랍과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교착 상태라는 점 때문에 이런 진전이 가로막히길 원치 않는 쪽으로 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지역의 많은 사람들은 팔레스타인 지도부에 대한 인내를 잃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길 촉구하고, '트럼프 계획안'은 아직 논의 여지가 있으며 팔레스타인 측이 반대 제안을 내면 이를 반영해 개선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을 재촉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의 이같은 영공 확대 결정에 대해 악시오스는 "사우디가 UAE를 뒤따라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지는 않았지만 영공 개방이 경제나 관광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스라엘과 UAE의 수교를 위한 협정 서명식을 앞두고 열렸다. 미국의 중재로 성사된 양국의 관계 정상화 협정 서명식은 15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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