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중국군, 티베트 인도접경지역에 폭격기 배치한 듯"

입력 2020-09-10 17:03   수정 2020-09-10 17:44

홍콩매체 "중국군, 티베트 인도접경지역에 폭격기 배치한 듯"
"H-6 폭격기최소 3대와 Y-20 수송기 1대 티베트에 배치된 듯"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군이 인도와의 국경 분쟁 지대 인근에 폭격기를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인민해방군 중부전구 사령부가 지난 8일 웨이보 공식 계정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최소 3대의 H-6 폭격기와 1대의 Y-20 수송기가 티베트 자치구로 추정되는 지역의 비행장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H-6의 비행거리는 2천500㎞로,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나 대함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해당 사진에는 "지상병들이 고원지대에 배치됐다"는 설명이 붙었는데, '고원지대'는 평소 티베트를 거론할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또한 사진에는 지상병들이 전투기를 정비하고 연료를 공급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도 붙었다.
그런가하면 인민해방군 서부전구 소속 한 여단은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북서쪽 사막지대에서 진행된 공중 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북서쪽 사막지대'는 흔히 신장위구르자치구를 거론할 때 사용하는 말인데, 인도와 분쟁을 벌어지는 국경지대인 라다크 지역 인근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SCMP는 중국군이 지난 7일 인도군과 총격전을 펼친 후 이 같은 사진과 성명을 잇달아 내놓았으며, 특히 사진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
양측이 국경지대에서 총격전을 펼친 것은 1975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5월부터 국경지대에서 충돌하고 있으며, 6월에는 최소 20명의 인도군 병사가 중국군과 충돌 과정에서 사망했다.
중국군은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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