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HAAH와 이달 투자계약 목표…산은 지원이 관건

입력 2020-09-11 13:42  

쌍용차, HAAH와 이달 투자계약 목표…산은 지원이 관건
미 자동차 유통업체 투자 추진…마힌드라 대주주 빠진 자리
산은은 투자부터 하면 지원 검토한다는 입장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권희원 기자 =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이달 안에 쌍용차[003620] 투자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지만 산업은행 지원을 두고 아직 정리가 덜 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AAH는 쌍용차 투자를 위해 두 차례 팀을 짜서 실사했고 산업은행 실무자들도 만났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목표는 HAAH와 이달 최종 서명을 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구속력 있는 '바인딩 오퍼'를 주고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산은 지원을 두고 HAAH측에서 산은의 장기 개발자금을 기대하는 반면, 산은은 투자가 먼저 이뤄지면 고민하겠다고 하는 등 입장 차이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성공적 투자자 유치 지원을 위한 노사민정 특별 협의회는 이와 관련해 11일 평택시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동 노력을 결의했다.
4회째인 이번 간담회에는 홍기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 평택시의회 홍선의 의장, 지속가능재단 이계안 이사장, 쌍용자동차 노사 대표가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투자자에게는 노사민정이 자금을 댈 수는 없지만 유사 보증인이 돼줄테니 열심히 추진해달라, 산은에는 노사민정이 투자자를 잘 선택할테니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전향적으로 노력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참석자는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가고 구조조정을 하게 되면 산은도 부담이 커지므로 어느 정도 투자 촉진조치는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를 대신할 투자자를 찾고 있다.
마힌드라는 새로운 쌍용차 투자자를 찾으면 현재 75%인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춰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HAAH오토모티브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거점을 둔 자동차 유통업체로,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수입차 유통 분야에서 35년 이상 경력을 가진 듀크 헤일 회장이 창업주다.
HAAH오토모티브는 이르면 내년 말 중국 체리차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 '반타스'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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