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정부는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자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장소를 확대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부터 모든 상점과 공공건물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공영방송 ORF가 보도했다.
행사나 모임의 참석 가능 인원도 축소해 좌석을 지정할 수 있을 경우 실내는 1천500명, 야외는 3천 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좌석을 배정할 수 없을 시에는 실내는 최대 50명, 야외는 최대 10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아울러 식당에서 음식물은 좌석이 있는 테이블에만 제공되며 바에서는 제공하지 않도록 했다.
쿠르츠 총리는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 제한 조치를 추가할 수 있지만 지난 봄 단행한 봉쇄 조치는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인구가 약 900만 명인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현재 580명, 누적 확진자는 3만1천82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망자는 2명, 누적 사망자는 750명이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