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 경 별세

입력 2020-09-12 22:33   수정 2020-11-10 19:02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 경 별세
가구점 '해비타트'·리빙 편집숍 시초 '더 콘란숍' 등 열어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영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꾼 인물로 평가되는 테렌스 콘란 경(Sir)이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8세.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그의 가족은 성명에서 "그는 비범한 삶을 즐겼으며, 영국에서의 삶의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업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콘란 경은 '좋은 디자인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단순한 믿음 속에 영국적 디자인과 문화, 예술의 정수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런던 '센트럴 스쿨 오브 아트 앤드 크래프츠'(Central School of Arts and Crafts)에서 섬유 디자인을 전공한 콘란 경은 1953년 문을 연 레스토랑 '더 수프 키친'(The Soup Kitchen)으로 성공을 거뒀다.
이후 파리와 도쿄, 뉴욕에 이르기까지 '르 퐁 드 라 투르'(Le Pont de la Tour)와 '메조'(Mezzo) 등 여러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1964년에는 보통 사람을 위해 잘 디자인된 상품을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홈 가구 점포인 '해비타트'(Habitat)를 만들었다.
해비타트는 밝은 색상의 천과 고상한 주방용품으로 인기를 끌었고, 1960년대 영국 가정에 현대적 스타일과 심플함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4년 런던에 처음으로 문을 연 리빙 편집숍의 시초격인 '더 콘란숍'은 이후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지난해 한국에 세계 12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그는 198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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