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상 임상시험 재개 허용

입력 2020-09-13 07:51  

브라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상 임상시험 재개 허용
코로나19 누적 확진 431만5천여명·사망 13만1천여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당국이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재개를 허용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 영국의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한 명에게서 원인 미상의 질환이 발견되자 시험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재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임상시험 재개에 필요한 의료 정보를 전달받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앞으로 남은 3상 임상시험 과정을 철저하게 관찰할 것이며, 브라질의 지원자 가운데 심각한 부작용이 확인되면 즉시 안전 보장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지난 7월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위한 20억 헤알(약 4천430억 원)의 특별예산도 편성했다.
1억회분 가운데 3천만회분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중에 공급될 것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이후 보건부는 백신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부작용 가능성 문제로 일시 중단됐음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구매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상파울루 연방대학은 지원자 5천명을 대상으로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나 심각한 부작용에 관한 보고는 없었다고 발표했고, 국가위생감시국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보건부는 남동부 상파울루주와 남부 파라나주에서 개발 중인 중국·러시아 코로나19 백신에도 주목하고 있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지난 7월 21일부터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백'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파라나주 정부는 지난달 12일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등록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시험·생산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주 정부 산하 파라나 과학기술연구소 주도로 곧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3만3천523명 많은 431만5천6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6∼8일 사흘 연속 1만명대를 유지했으나 9일부터 3만∼4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814명 많은 13만1천21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 3∼8일 6일 연속으로 1천명을 밑돌았다가 9일 1천75명으로 늘었으나 10일부터 다시 1천명을 넘지 않고 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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