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 올해 성장률 -4.7% 예상…상향조정 가능성 시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추락했던 브라질의 경제활동이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경제활동지수(IBC-Br)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지수는 국립통계원(IBGE)의 공식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앞서 중앙은행이 내놓는 것으로 'GDP 선행지수'로 불린다.
올해 들어 전월 대비 경제활동지수는 1월에 0.09%, 2월에 0.51%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3월과 4월에는 각각 5.89%와 9.37% 하락했다. 이후 5월 1.86%, 6월 5.32%, 7월 2.15%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경제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7월 경제활동지수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4.89% 하락했고, 1∼7월 누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7% 하락했다. 7월까지 12개월 경제활동지수는 이전 기간과 비교해 2.9% 하락했다.
한편, 브라질의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2.5%에 이어 2분기에는 -9.7%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5.9%, 6월 말까지 최근 12개월 성장률은 -2.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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