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로빈후드' 둥팡차이푸 시총 크레디트스위스 넘어서

입력 2020-09-15 12:01  

중국판 '로빈후드' 둥팡차이푸 시총 크레디트스위스 넘어서
주식 거래 증가에 펀드 인기도 한몫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중국판 '로빈후드'로도 불리는 온라인 증권사 겸 시장정보 제공회사 둥팡차이푸(東方財富)가 올해 주가급등으로 시가총액이 다국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둥팡차이푸는 올해 들어 주가가 78%나 올라 시가총액이 2천억위안(약 34조7천740억억원)을 웃돌면서 크레디트스위스를 앞질렀다.
이는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투자에 대거 뛰어든 젊은 고객층을 흡수해 올해 영업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상반기 둥팡차이푸의 매출은 67% 증가했고 순이익은 두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둥팡차이푸 설립자 치스(其實)도 '돈방석'에 앉았다. 치스가 보유한 동팡차이푸 지분 21%의 가치는 현재 62억달러(7조3천300억원)에 달한다.

둥팡차이푸는 증권거래와 함께 뮤추얼펀드 판매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중국 인터넷 증권사라는 점이 경쟁력의 비결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둥팡차이푸는 증권 거래에는 대략 0.25%, 뮤추얼펀드에는 0.15%의 수수료를 각각 받고 있다.
둥팡차이푸는 사용자 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다이와 캐피털 마켓에 따르면 증권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천140만명에 달하고 뮤추얼펀드 앱은 1천90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올해 중국에서는 주식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펀드 붐도 불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카이위안증권(開源證券)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올해 상반기 펀드 투자액은 4천877억위안으로 주식 직접 투자액(3천400위안)보다 많았다.
이는 개인들의 주식 직접 투자액이 펀드 투자의 두배에 육박했던 2015년 증시 버블 시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올해 펀드 상품의 인기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높은 펀드 수익률이 지목된다.
올해 상반기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우량주 300개 종목을 반영하는 CSI300 지수를 21%포인트나 웃돌았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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