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시된 검사에 홍콩 시민 일부 반발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홍콩 정부가 지난 2주간 전 시민을 상대로 권유한 무료 '코로나19 전수검사'가 끝났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 홍콩 시민 178만3천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50만 홍콩 시민의 4분의 1에 채 못 미치는 규모다.
이번 검사 중 32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됐다.
사실상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이번 전수검사는 일부 홍콩 시민들의 우려와 반발 속에서 진행됐다.
대규모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위해 중국 중앙정부는 570명의 의료 인력을 홍콩에 파견했다.
일부 민주화 운동 진영 인사들은 코로나19 확진 검사에 참여한 홍콩 시민들의 DNA 등 생체 정보가 중국 본토로 넘어갈 수 있다면서 불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번 대규모 검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중국 본토에 공개적인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대규모 검사가 홍콩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고 말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