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시니어 맞춤형 음식사업 활발…'케어푸드' 인기 쑥쑥

입력 2020-09-16 06:00  

식품업계, 시니어 맞춤형 음식사업 활발…'케어푸드' 인기 쑥쑥
풀무원, 시니어케어 기업과 MOU…CJ프레시웨이, 하반기 시니어 푸드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식품업계가 시니어 계층을 위한 케어푸드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시니어 계층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식품'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는 시니어케어 전문 기업인 아리아케어 코리아와 시니어 푸드 케어를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리아케어 코리아는 3천여명의 요양보호사를 보유한 시니어케어 전문 기업이다.
앞으로 양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대상으로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아리아케어 코리아의 방문요양보호사들이 어르신의 질병 등을 고려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니어 맞춤형 제품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한편, 노년층을 위한 푸드케어 서비스를 '방문요양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역시 시니어를 위한 케어푸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7월 상암동 본사에서 시니어 요양 전문기업 비지팅엔젤스코리아와 '홈케어&케어푸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지팅엔젤스코리아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131개 지점에 6천780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시니어 요양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CJ프레시웨이의 '헬씨누리'라는 브랜드로 노년층을 위한 연화식·저염식·고단백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안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첫 번째 제품은 노년층을 위한 죽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년층이 선호하는 연화식·연하식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연화식이 씹는 기능이 약한 사람을 위해 만든 음식이고, 연하식은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을 위해 만든 음식으로, 모두 노년층, 유·아동, 환자 등을 타깃으로 한 식품이다.
아워홈은 2017년 말 B2B(기업간거래) 상품으로 연화간편식 2종을 처음으로 출시했고, 지난 1월부터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달 아워홈의 연화간편식 2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가량 증가했고, 아워홈이 연화식을 납품하는 거래처도 같은 기간 대비 90% 늘었다.
신세계푸드의 케어푸드인 '연하식' 역시 순항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 '이지밸런스'는 지난 1월 신제품 5종을 출시했고, 이후 7종을 추가해 현재 총 12종을 생산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연하식 12종은 지난달 매출은 제품을 처음 출시한 1월 대비 6배 증가했다.
현대그린푸드도 현재 연화식 15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화식을 활용한 당뇨 치료식, 다이어트식, 혈압관리식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변하고 있어 시니어 계층을 타깃으로 한 푸드케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니어 맞춤형 음식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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