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캐나다산 알루미늄 수입품 10% 관세 재부과 않기로

입력 2020-09-16 06:06  

미, 캐나다산 알루미늄 수입품 10% 관세 재부과 않기로
연말까지 '일정량 이하 수입' 전제…캐나다도 보복관세 대응방침 철회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캐나다산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10%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12월까지 향후 4개월간 캐나다산 알루미늄 수입량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을 경우 더는 10%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STR은 9∼12월 중 미국의 캐나다산 알루미늄 수입량은 1∼7월보다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입량은 월 7만∼8만3천t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예상 수입량이 9월과 11월에 각각 8만3천t, 10월과 12월에 각각 7만t 이하라고 밝혀 사실상 쿼터를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USTR은 "캐나다산 알루미늄 출하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입이 다시 크게 늘어난다면 관세를 재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9월 이후 수입량이 각 달 예상치의 105%를 초과할 경우 해당 달에 10%의 관세가 소급해 부과된다고 USTR은 말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관세를 재부과키로 결정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완화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국가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했다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합의의 일부로서 관세를 없앴다.
그러나 그는 캐나다산 알루미늄 수입이 급증하자 자국 산업 보호를 내세워 지난달 6일 10% 관세를 부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조치는 지난달 16일 발효됐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미국 조치에 맞서 9월 16일부터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날 미국 결정 이후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대응 관세를 매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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