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감염될라' 중국, 코로나19 속 독감백신 접종 앞당겨

입력 2020-09-16 10:29  

'이중 감염될라' 중국, 코로나19 속 독감백신 접종 앞당겨
전문가 "코로나19 증상 독감과 비슷해 구별 어려워"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도시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을 예년보다 앞당겼다.
1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지난달보다 한 달 일찍 독감 백신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는 코로나19와 독감에 이중 감염될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중국 CDC는 가을과 겨울에 호흡기 질병 발병이 많다고 경고했다.
수도 베이징은 백신 가이드라인에 맞춰 올해 독감 백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베이징시는 백신 접종을 지난해보다 20% 늘릴 계획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접종 비율은 50%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베이징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60세 이상 노인, 코로나19 방역 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진 등 특정 그룹은 독감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주민은 예약을 통해 이달 말부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병했던 우한(武漢)도 일찍 독감 백신 접종을 한다.
일부 병원은 이미 3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이미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상하이나 선전 같은 대도시도 백신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중국 CDC의 전문가 우구이전은 기온이 낮은 가을과 겨울에는 바이러스가 생존하고 전파하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이 독감의 증상과 비슷해 이 2가지 질병을 구별하기 어렵다면서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유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중국은 올해 백신 수요 증가를 예상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의 2배인 5천만개의 백신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진정시킨 가운데 영화관의 관람객 제한을 완화했다.
중국 영화관들은 오는 25일부터 상영관 좌석의 75% 이내에서 관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좌석의 50%로 제한하고 있다.
중국은 10월 1일부터 8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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