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인화성 물질 보관…지역당국, 시내 모든 학교 일시 폐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아드리아해에 면한 이탈리아 동부 안코나 항구에서 16일(현지시간) 새벽 큰 화재가 발생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0시 35분께 항구 내 한 창고에서 시작돼 주변으로 번졌다.
불은 해당 창고와 인근 화물차량 등을 태웠으며 장시간의 진화 작업으로 이날 오전 현재 일단 큰 불길은 잡은 상태다.
창고에는 솔벤트, 페인트 등 인화성 유독 물질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물적 피해 외에 별다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항구 근처의 액체 질소 생산업체와 메탄가스 발전소 등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화재 장소에서 솟아오른 시커먼 연기가 이른 아침까지 하늘을 뒤덮어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지역 당국은 대학을 포함한 시내 모든 학교와 공원, 야외 체육시설 등을 임시 폐쇄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