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분쟁장기화 대비 겨울보급품 비축"…中매체 "심리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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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17 15:19  

인도 "분쟁장기화 대비 겨울보급품 비축"…中매체 "심리전일 뿐"

인도 "분쟁장기화 대비 겨울보급품 비축"…中매체 "심리전일 뿐"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인도군이 중국과의 국경 분쟁지역에 군수물자를 비축하는 등 사태 장기화에 대비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측에서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하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환구시보 등은 17일 인도 매체 ANI를 인용해 인도가 (분쟁지역인) 라다크 고원 부대를 위한 식량·의복·연료 등을 비축하고 있다면서 인도군이 겨울철 혹한에도 부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인도매체 인디아투데이는 "인도군 수송기가 군 병력과 보급물자를 전선으로 보내고 있다"면서 "인도군은 겨울이 오기 전 필요한 모든 물자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한 소식통은 "인도군이 지난 4개월간 라다크지역에서 군병력을 증강 배치했으며, 겨울에 대비해 비축한 필수품으로 1년을 버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인도군의 상황이 전체적으로 열악한 편이라며
인도 측의 언론 보도 내용은 심리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빙하로 덮인 고원지대에서 인도군의 보급품이나 운송 상황이 인도 측 주장만큼 양호하지는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며 인도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첸펑(錢峰) 칭화대학 국가전략연구원 연구부 주임은 "인도군의 인프라시설과 겨울철 대규모 작전수행 능력, 전방부대 보급 등은 그들의 주장만큼 좋지 않다"면서 "(추위 등) 비전투적 요인에 의한 현지 인도군의 사망률이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겨울철 대규모 군사작전을 하는 데는 날씨·지형 등이 중요하며, 매끄럽고 신속한 보급지원도 필요하다"면서 인도군은 이러한 능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라다크까지 이어지는 철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데다 도로도 부대를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을 만큼 좋지 않다"며 "인도군은 수송기를 이용해 부대와 탱크 등을 증강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군은 철도·도로 등을 이용해 중부 후베이성에서 티베트 고원지대까지 수천 명의 낙하산병과 장갑차를 이동시키는 대규모 훈련을 단 몇 시간 만에 끝낸 적이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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