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기업 바이오엔테크는 17일(현지시간) 백신 대량 생산을 위해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보했다.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성명에서 독일 서부 마부르크에 있는 백신 생산시설을 스위스의 제약사 노바티스로부터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오엔테크는 내년 초부터 마부르크 생산시설을 통해 코로나 19 백신을 연간 최대 7억5천만회 투여분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엔테크는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손잡고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3만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우구어 자힌은 코로나19 백신이 10월 말 또는 11월 초께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 절차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백신은 적어도 70∼75%까지 예방효과를 가져야 한다"면서 "이는 우리 스스로 설정한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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