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중국 겨냥한 美 해군력 증강은 패권주의 행태"

입력 2020-09-18 10:49   수정 2020-09-18 10:51

中매체 "중국 겨냥한 美 해군력 증강은 패권주의 행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게임 체인저'를 표방하며 중국을 겨냥해 해군력을 증강하는 '퓨처 포워드'(Future Forward·미래로 향해) 계획을 공개한 건 '패권주의 행태'를 보인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비난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8일 논평(論評)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의 연설을 언급하면서 "중국과 미국의 군사력 차이는 크다"면서 에스퍼 장관의 연설처럼 공해상에서 중국의 해군력은 미국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해군력을 증강한다는 주장은 역설적이고,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단시간 내 중국이 미국의 해군력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이런 상황을 명확하게 알면서도 중국 위협론을 부르짖으면서 해군력 증강 계획을 공개했다"며 "미국은 영원히 현재 중국 해군과의 군사력 차이를 유지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의 패권주의 행태"라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력 증가에 대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중국 역시 미국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중국 근해는 중국의 핵심이익과 관계돼 있다"면서 "중국 근해에서 일단 충돌이 발생한다면 미국을 이길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국 사회의 목표"라고 역설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어 "미국은 자신의 군사 안보 계획을 바꿔야 한다"면서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은 카리브해처럼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미국이 아무리 강한 힘이 있어도 전능하지는 않다"면서 "탐욕 때문에 능력 이상의 목표를 추구한다면 종이호랑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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