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서 "코로나19 극복 협력 강화"(종합)

입력 2020-09-18 15:37   수정 2020-09-18 15:39

홍남기,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서 "코로나19 극복 협력 강화"(종합)
공동발표문 "다자간 무역·투자체제 유지 중요성 재확인"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 3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제20차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화상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면서 "지금처럼 보건 위기가 전이돼 발생한 경제 위기는 개별 국가들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중일 재무장관은 이날 공동발표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글로벌 가치사슬을 훼손하면서 역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중일 3국은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면서 모든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간 무역·투자체제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협정문 발효 10주년을 맞아 향후 CMIM이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역내 국가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CMIM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중·일 3국에 외환·금융위기가 발생하거나 위기 조짐이 보일 때 긴급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는 역내 금융안정 협정으로, 지난 2010년 3월 출범했다.
이날 오후 열린 제23차 아세안+3(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CMIM 협정문 개정안에 대한 서명 및 발효 절차를 오는 2021년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위기 시 CMIM이 국제통화기금(IMF) 자금과 연계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비(非)연계 자금의 비중을 30%에서 40%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회원국들은 또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다수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성장률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계를 유지하되 각국 상황에 따른 적절한 시기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 조치에 대한 출구전략을 신중하게 타진할 필요가 있다고 회원국들은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허장 국제경제관리관이 홍 부총리 대신 참석했다.
다음 회의는 내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우리나라와 브루나이가 공동 의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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