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들 "4분기 여건 비슷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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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0 11:00  

국내 수출기업들 "4분기 여건 비슷할 듯"

국내 수출기업들 "4분기 여건 비슷할 듯"
"석유제품·반도체는 개선 기대…가전·섬유는 부진 계속"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국내 수출기업들은 4분기 수출 여건이 3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를 보면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00.2로 집계됐다.
이 지수가 100 수준이면 기업들이 체감하는 수출여건이 전 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와중에 주요국이 전면적인 봉쇄조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데다 물류여건이 다소 개선되고, 기업 차원의 대응책도 어느 정도 마련돼 있어 2분기와 같은 급격한 수출 경기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석유제품(136.2), 반도체(122.4) 등은 하반기 들어 대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4분기 수출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과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로 가전(63.3), 섬유·의복 및 가죽 제품(72.3) 등 일반 소비재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반도체의 경우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으로 인한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항목별로도 모든 지수가 대부분 100 내외를 기록했다.
수출상담(104.2), 설비가동률(101.7) 등은 소폭 개선될 것, 상품 제조원가(90.1), 수출 채산성(92.2) 등은 다소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가장 큰 수출 어려움으로 전 분기에 이어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24.0%)을 꼽았다.
인도,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대중국 수출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여 수출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는 다소 낮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히 하락했던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11.4%)에 대한 응답도 증가했다.
무역협회 강성은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미국의 화웨이 제재,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개발 추이 등에 따라 수출 경기 회복속도가 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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