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 항미원조기념관 "美 침략맞서 中 안보 위해 참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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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0 18:36  

단둥 항미원조기념관 "美 침략맞서 中 안보 위해 참전" 주장

단둥 항미원조기념관 "美 침략맞서 中 안보 위해 참전" 주장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다시 문을 연 북·중 접경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의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 기념관이 한국전쟁에 대해 미국의 침략에 맞선 전쟁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부터 확장공사를 위해 휴관해왔던 이 기념관은 중국의 한국전 참전 70주년 기념일을 한달여 앞둔 19일 재개관 행사를 열었고 20일부터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했다.
기념관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VR 영상을 통해 보면, 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항미원조 보가위국(抗美援朝 保家衛國.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도와 가정과 나라를 지킨다)'이라는 글자 아래 서 있는 마오쩌둥(毛澤東)과 펑더화이(彭德懷)의 동상이 눈에 띈다.
한국전쟁 전시실에서는 전쟁 배경에 대해 "한반도에서 내전이 발발한 뒤 미국 트루먼 행정부가 즉각 무력으로 개입했으며, 전쟁의 화가 압록강 변까지 미쳐 중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미국의 침략에 맞서 정의를 수호하고 중국 영토 안보를 지키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다"면서 미국이 한반도에 무력간섭했을 뿐만 아니라 7함대를 이용해 대만해협을 침략했다고 주장했다.
참전에 대해 "아시아인의 일은 아시아인이 관할해야지 미국이 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침략은 아시아인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한 마오쩌둥의 발언을 담은 전시물도 있었다.
기념관은 이후 전쟁 전개 과정과 장진호 전투·상감령 전투 등 중국군 전과에 대해 각종 사진과 물품을 전시했다.
정전(停戰)에 대해서는 '위대한 승리'라고 자평하면서 전시관 출구를 개선문 형태로 꾸며놓기도 했다.

기념관은 '북·중 인민 우호' 관련 전시실을 별도로 마련했는데, 전시실 초입에는 "북·중 인민 간 우호는 오랜 역사가 있으며, 미국의 침략에 대항해 공동으로 싸우며 더욱 강해졌다"면서 "양국 우정은 영원할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또 북한과 중국군이 나란히 서서 총을 겨누고 있는 동상을 비롯해 중국군의 북한군 재건 복구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전시에 포함됐다.
이밖에 기념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전시물에 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중국 측이 '미군 세균전' 대응에 공을 세운 지역에 수여한 깃발을 맨 위에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은 미군이 한반도 북부와 중국 일부 지역에서 비밀리에 세균전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고 옛 소련 문건에서도 '미군 세균전' 주장은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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