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2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20-09-21 10:49   수정 2020-09-21 11:37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2개월 연속 하락
직방 "실거래가는 거래물건의 특징에 따라 좌우…일시적 현상"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 가격이 지난 2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전수 조사한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지난 6월 평균 4억8천282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7월(4억5천742만원)과 8월(4억1천936만원)에 잇달아 하락했다.
지난 7월 31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서울의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실상은 외려 하락한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7,8월은 계절적 전세 비수기인 데다, 표본 추출한 시세와 달리 전수 조사한 실거래가는 그달 거래된 물건의 연한·면적·지역 등의 특징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 랩장은 "8월 전세 평균 실거래가가 낮아진 주요 원인은 계약갱신청구권 적용의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이라며 "새 임대차법 시행을 앞두고 계약 선취(미리 앞당겨 계약) 수요가 작용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지난 2개월간 서울 전세 실거래가의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가깝다고 직방은 전했다.
9월 들어 현재까지 전세 실거래가는 평균 4억3천301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 9월이 끝나기 전이라 반등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계약일 집계 기준으로 신고 건수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서울 전세 거래량은 6월 1만1천184건에서 7월 1만144건, 8월 6천271건, 9월 1천507건으로 감소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서울의 입주 물량은 4만여가구이며 현재 약 1만가구가 남아 있다.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은 2만5천여가구로, 올해뿐 아니라 2018년(3만3천723가구)과 지난해(4만6천220가구)보다도 적다.
직방은 "임대차법 개정으로 전세 재계약 건수가 증가하며 출회될 전세 매물량도 감소할 것"이라며 "아파트 청약을 위해 무주택자로 머무르는 수요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균형 심화로 인해 전세 실거래가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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