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여성 2명과 아이들을 즉결처형 형식으로 살해한 네 명의 군인들이 21일(현지시간) 군법재판에서 10년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교전하던 북부 지역 파노스의 젤레베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처벌받았으며, 다른 한 명은 2년 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7월 당시 소셜미디어에 군인들이 2명의 여성에 대해 눈가리개를 하고 무릎을 꿇린 채 그들 등에 있던 아기와 소녀와 함께 살해하는 동영상이 나돌았다.
당시 카메룬 정부는 처음에 군의 연루를 부인하면서 그 비디오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믿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자 당국은 동영상에 나온 군인 7명을 체포해 기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명은 나중에 무죄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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