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대만 겨냥해 바닷속 지뢰 제거 실전 훈련

입력 2020-09-22 11:17   수정 2020-09-22 17:42

중국군, 대만 겨냥해 바닷속 지뢰 제거 실전 훈련
대만 국방부 "위협에 반격할 권리를 갖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대만을 겨냥해 바닷속 지뢰를 제거하는 실전 훈련을 벌였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이 대만해협을 지뢰로 둘러싸더라도 중국군이 신속히 이를 없애고 전함이 지나갈 바닷길을 열 수 있는 '소해(掃海)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소해 훈련은 인민해방군이 대만해협에서 대만과 미국을 겨냥해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전구(戰區)는 뤼양, 카이핑, 창수 등 소해함을 투입해 실제 기뢰를 이용한 훈련을 했다.
기뢰는 선박이 지나갈 때 발생하는 소리나 자기장 변화를 감지하면 폭발한다. 기뢰를 탐지하고 해체하는 데는 소나 시스템과 지뢰 제거 로봇이 이용된다.
중국 동부전구도 최근 동중국해에서 루둥, 장산 등의 소해함으로 훈련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대만이 대만해협에 지뢰를 설치해 중국군의 잠재적 상륙을 저지하고 미군을 기다릴 시간을 벌려는 것 같다면서 "중국군은 기뢰를 신속히 제거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군은 기뢰를 피해 공중을 통해 침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대만에 스마트 지뢰를 포함한 무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지난주 보도했다.
앞서 대만이 지뢰 설치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최근 미국의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무부 차관 등 고위관료가 잇따라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였다.
중국군 군용기는 지난주 중국과 대만의 실질적 경계인 대만해협 중간선을 잇달아 넘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같은 위협 속에 대만이 반격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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