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이스라엘 등 6개국, '동지중해 가스포럼' 헌장 서명

입력 2020-09-23 01:43  

이집트·이스라엘 등 6개국, '동지중해 가스포럼' 헌장 서명
그리스·키프로스와 대립 중인 터키 견제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이스라엘, 그리스, 키프로스, 이탈리아, 요르단 등 지중해 연안 6개국이 22일(현지시간) 국제기구 '동지중해 가스포럼'(EMGF)의 헌장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국가가 이날 이집트 주도로 열린 화상회의를 통해 헌장에 서명함으로써 동지중해 가스포럼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결성된 동지중해 가스포럼은 회원국들이 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 등에서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집트는 올해 1월 이스라엘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을 시작했고 앞으로 천연가스를 재가공해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기를 기대한다.
이스라엘은 가스포럼에 참여함으로써 아랍권 국가 이집트, 요르단을 포함한 주변국과 외교관계를 다질 수 있다.
가스포럼 헌장 서명식은 터키를 견제하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는 그리스 및 키프로스와 동지중해의 천연자원 개발을 놓고 대립 중이다.
터키는 지난달 11일 지질 조사선을 키프로스 섬 인근 동지중해에 투입해 천연가스 매장 탐사에 나섰다.
이에 그리스와 키프로스는 키프로스 섬 인근 천연가스 시추권을 받은 프랑스·이탈리아와 함께 합동 훈련을 하며 터키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010년 미국의 지질조사 결과, 터키 해안에서 지척인 키프로스 섬 인근 동지중해에는 17억 배럴의 석유와 122조 큐빅피트(cf)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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