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 파편과 충돌위기 넘겨…우주비행사도 대피

입력 2020-09-23 10:00   수정 2020-09-23 10:19

국제우주정거장 파편과 충돌위기 넘겨…우주비행사도 대피
1.39㎞ 이내 통과 예측된 '우주 쓰레기' 피해 고도 높여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지구 420㎞ 상공을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원래 궤도에서 고도를 높이는 '회피기동'을 통해 미확인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 위기를 넘겼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ISS가 이날 오전 7시21분께 미확인 파편이 불과 1.39㎞ 이내로 지나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약 1시간 전인 6시 19분께 150초간 고도를 올리는 회피기동을 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전했다.
ISS는 러시아 즈베즈다 모듈에 도킹해 있는 러시아 화물선 '프로그레스'호의 추진체를 이용해 고도를 높였다.
ISS의 회피 기동은 드문 일이 아니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ISS에 승선해 있는 러시아와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모두 비상사태에 대비해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 소유스 캡슐 인근으로 피신해 있었다.
ISS에는 현재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미국 우주비행사 1명이 승선해 있다.
NASA는 우주 쓰레기의 크기를 밝히지 않았으나 몇 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파편도 시속 2만8천㎞로 선회하는 ISS에는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ISS는 1998년부터 2018년 사이에 25차례에 걸쳐 이런 회피기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 궤도에는 지름 1㎝ 이상 잔해물이 50만개, 지름 10㎝ 이상은 1만9천개에 이르고 있으며 무게로는 7천5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omn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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