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바이든 아들 비리의혹 또 불지피기…물증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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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4 01:00  

미 공화당, 바이든 아들 비리의혹 또 불지피기…물증은 글쎄

미 공화당, 바이든 아들 비리의혹 또 불지피기…물증은 글쎄
87쪽 보고서 "아들이 우크라 기업 이사 맡아 이해충돌…정책 영향은 불분명"
바이든 캠프 "선거 경쟁자 피해주려는 시도"…AP "보고서서 증거 제시 못해"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비리 의혹을 고리로 공세에 나섰다.

헌터 바이든의 비리 의혹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며 '바이든 때리기'에 나선 것이지만 의혹을 뒷받침할 물증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게 외신의 대체적인 평가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 국토안보위와 금융위는 헌터가 2014년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인 '부리스마 홀딩스'의 이사로 참여한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87쪽짜리 보고서를 펴냈다.
당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인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정책에 관여한 시기여서 헌터의 이사직 활동이 법으로 금지된 이해충돌을 일으켰다는 해묵은 의혹을 다시 꺼낸 것이다.
바이든은 부통령이던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친서방 노선의 페트로 포로셴코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포로셴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헌터가 이사로 참여한 부리스마의 설립자는 물러난 야누코비치의 정치적 협력자로 통하는 인물이어서 헌터가 아버지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이 회사를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바이든은 2016년 부리스마 사주의 비리의혹 수사를 주도한 빅토르 쇼킨 당시 검찰총장을 해임하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고, 실제로 쇼킨은 이후 총장에서 물러났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아들이 부리스마 수사를 막는 데 관여하고, 바이든 역시 아들의 수사를 막기 위해 쇼킨 당시 총장의 해임을 촉구했다는 식으로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때 군사 원조를 고리로 바이든 관련 의혹의 수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의회의 탄핵 심판으로 이어졌다가 상원에서 부결돼 대통령직을 이어가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상원의 두 위원회가 공화당 주도로 이번에 펴낸 보고서도 비슷한 의혹을 제기했다.
일례로 2016년 조지 켄트 당시 우크라이나 부대사 대행이 부리스마에서 헌터 바이든의 존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반(反)부패 어젠다를 밀어붙이는 데 있어 매우 곤란한 일이라고 묘사한 이메일을 공개했다.
국무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러시아가 허위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헌터의 역할을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바이든 당시 부통령에게 직접 제기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보고서에 나와 있다.
보고서는 "오바마 행정부는 헌터 바이든의 위치가 문제가 있고 우크라이나에 관한 효과적인 정책 집행를 방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오바마 행정부 당국자들이 명백한 경고 신호를 무시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부리스마 이사회에서 헌터의 역할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대선 캠프는 선거를 6주가량 앞두고 발표된 이번 보고서가 선거 경쟁자에게 피해를 주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또 바이든이 쇼킨 전 총장의 해임을 요구할 시점에는 부리스마에 대한 적극적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쇼킨 해임은 오바마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자 유럽국가들도 요구한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AP는 "보고서는 바이든의 위치가 세부적인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하지 못한다"며 "바이든이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검찰총장을 해임하라고 압박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적 주장을 지지할 어떤 증거도 제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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