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 "미국·캐나다와 공조해 벨라루스 인권 위반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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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5 00:31  

영국 외무 "미국·캐나다와 공조해 벨라루스 인권 위반 제재"

영국 외무 "미국·캐나다와 공조해 벨라루스 인권 위반 제재"
"부정선거·인권 위반 책임 추궁은 매우 중요"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이 벨라루스의 부정 선거와 시위대 탄압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부정 선거와 인권 위반을 저지른 이들에 책임을 추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소국인 벨라루스는 지난달 대선을 치렀다.
이와 관련해 1994년부터 철권통치를 해오고 있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6기 집권에 성공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후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재선거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야권의 대규모 저항 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경찰은 강경 진압으로 대응하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23일 사전 공고도 없이 수백명의 친정부 인사만 참가한 가운데 전격 취임했다.
라브 장관은 영국이 조작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시위대를 향한 폭력을 규탄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차원의 제재에 동참하고 있지만, 키프로스 등의 반대로 이것이 지연되자 미국과 캐나다 등 다른 동맹국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EU) 제재 지연, 루카셴코의 사기적인 취임 등을 고려해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면서 "미국, 캐나다와 함께 시급성을 갖고 명단을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 장관은 또 영국이 인권 그룹과 독립 미디어 및 커뮤니티 그룹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배로 늘려 향후 2년간 150만 파운드(약 22억원)를 추가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탄압받고 있는 벨라루스 언론인을 중심으로 80만 파운드(약 12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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