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스북에 한시적 수수료 면제 허용…갈등 피하나

입력 2020-09-26 02:23  

애플, 페이스북에 한시적 수수료 면제 허용…갈등 피하나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최근 불편한 관계였던 애플과 페이스북이 관계를 개선할 조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애플과 페이스북이 소상공인들의 상거래에 부과하는 30%의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올해 말까지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해 소상공인이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소상공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면서 온라인 스토어 개설 이벤트를 출범했다.
이 과정에서 페이스북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애플에 수수료 30% 면제를 요구했지만, 애플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최근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이 거래에서 애플이 30%를 가져간다'는 메시지를 삽입시키려고 했지만, 애플이 앱 등록을 거절하는 등 충돌 조짐도 관측됐다.
애플은 지금까지 보안이나 이용자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수수료 징수가 필요하며 30%의 수수료도 적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비록 한시적이지만 애플이 기존 방침을 변경한 것은 최근 수수료를 둘러싼 앱 개발사들의 반발이 페이스북과 같은 대형 업체들로까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근 1인칭 슈터게임(FPS)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 게임스와도 인앱 결제 수수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애플과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시장을 놓고서도 불편한 관계였다.
애플이 사생활 보호 기능이 강화된 아이폰 운영체제 iOS 14를 준비하자, 페이스북은 아이폰 사용자의 각종 정보 수집에 문제가 생겨 광고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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